일반쓰레기에 음식물을 잘 못 버려서 벌금 10만원을 냈다는 소식을 종종 듣습니다. 양심불량이었다면 고소한 일이지만, 분리수거 잘하던 사람이 기준을 몰라서 이런 일을 당하면 안타까워요. 음식물은 종류와 형태가 다양해서 무 자르듯 기준이 완벽하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 메론껍질은 음식물에 버릴까요, 일반쓰레기에 버릴까요? 아래 글에서 기준과 함께 정답을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메론껍질은 일반쓰레기인가요?
아니오. 메론껍질은 음식물쓰레기입니다. 메론 씨앗 또한 음식물쓰레기 맞습니다.
아마도 메론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일반쓰레기일 수 있다고 생각 하셨을겁니다. 하지만 메론은 물기가 많고 쉽게 분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입니다. 같은 원리로 수박, 바나나껍질 등도 음식물 쓰레기에 속합니다.
환경부 입장은?
환경부가 그나마 우리 입장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기관이겠죠? 환경부에서도 메론이 음식물쓰레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 번 확인해보세요.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의 기준이 뭔가요?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지자체마다 기준이 다르기도 하구요. 솔직히 음식물을 어떤 쓰레기로 볼 것인지 애매하기 때문에, 기준도 혼란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환경부에서 말하는 입장을 종합해 볼 때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구분하는 3가지 기준을 우리가 유추할 수 있습니다.
동물이 사료로 먹을 수 있는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음식물이 쓰레기 처리장으로 가서 가루로 파쇄되었을 때 동물이 먹을 수 있다면 음식물 쓰레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밌는건 매운 고추가루나 김치, 독특한 맛이 나는 한약재, 독성이 들어있는 생선 등은 동물이 먹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쓰레기가 된다고 합니다. 동물이 쉽게 먹고 소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퇴비와 바이오가스로 쓰이겠는지
음식물 쓰레기는 재처리장으로 가져가서 사료, 퇴비, 에너지로 재사용됩니다. 음식물의 형태에 따라서 용도가 달라지죠.
커피 같은 경우는 강한 산성 식품이고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동물의 사료에도 안좋고, 토양의 퇴비에도 안좋습니다. 그래서 커피는 일반쓰레기로 버리셔야 합니다.
또한 분해가 잘 되지 않는 음식물의 경우, 바이오가스로 재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사골 뼈나 아보카도 씨앗 같은 경우 분해가 쉽지 않아서 에너지 재사용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쓰레기가 됩니다.
기계에 걸리는지
음식물 재처리장은 기계가 음식물을 선별하는데요. 자주 고장이 난다고 해요. 그 원인은 음식물의 형태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동물의 뼈 같은 경우가 기계에 자주 낀다고 합니다. 파인애플 껍질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같은 음식물처럼 보여도 일반쓰레기가 됩니다.
여기까지 메론껍질이 일반쓰레기인지 음식물 쓰레기인지 그 기준과 함께 답을 찾아보았습니다. 메론껍질과 씨앗은 동물이 먹을 수 있고 분해도 쉽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였습니다. 음식물로 버리시면 과태료 10만원을 아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당국도 정확한 음식물쓰레기 기준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수시로 알려줘야 합니다. 그래서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인처럼 국가에 복종하는 국민이 또 없습니다. 벌금이 아닌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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